home
사이드 메뉴

블로그

[35호]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2022년 02월)

기획국 2022-02-24
3분30초로 확인하는 디지털 산업의 지금!
인기협에서 보내드리는 트렌드 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인기협 트렌드 레터입니다. 지난 한 달 간 안녕히 지내셨나요?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짧기도 하지만 설 연휴까지 보내고 나니 더더욱 짧게만 느껴집니다. 벌써 트렌드 레터로 인사 드릴 시간이 되다니요. 지난 호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호 트렌드 레터의 포인트 역시 핫잇(HOT-IT)키워드입니다. 한 달 동안 IT산업에서 주목 받은 뜨거운(HOT) 키워드. 바로, 그(IT) 키워드. 이번 달에는 무엇이 뜨겁게 주목 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월의 핫잇(Hot-IT), '이커머스' 그리고 'NFT'

*디지털 산업 관련 주요 기사 헤드라인 내 키워드 빈도 분석(22.01.24~22.02.18)
지난 4주 간 디지털 산업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키워드는 '이커머스'였습니다. 이커머스 산업이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포괄하는 범위가 굉장히 큰 키워드기도 하고, 이제 갓 태어난 시장도 아닌, 그러니까 이미 성장기를 지난 산업을 왜 지금 시점에서 주목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바로 핫잇 키워드처럼 이커머스 시장 역시 여전히 뜨겁습니다. 치열하게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미국의 아마존,중국의 알리바바처럼 자국의 시장 점유율 40%대를 넘긴 최강자가 없는 시장이 우리나라입니다.절대 강자가 없다 보니 다양한 생존 전략,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서비스들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우위 선점을 위한 방안들이 이번 달에 주목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로, 입점 셀러 확보를 위한 셀러 수수료 인하, 자체 콘텐츠(웹예능) 개발을 통한 콘텐츠 커머스 출시, 새벽배송 커머스의 외연 확장(화장품 등), MZ세대의 이커머스를 활용한 명품 소비 등, 아 정말 많네요. 즉, 이커머스는 지금도 꿈틀대는 시장, 변화 중이며 생존 과제가 남아있는 시장이기에 생존을 위한 방안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또 다른 핫잇 키워드는 'NFT'입니다. 앞서 언급한 이커머스 만큼이나 자주 언급된 키워드입니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NFT는 디지털 산업을 포함하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 트렌드로서 주목 받고 있는 시점이니까요. NFT 자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자산을 부르는 이름이죠. 주요한 것은 그 앞에 '대체불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입니다. 이 대체불가성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서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거든요. 디지털 자산으로서 거래되는 마켓 플레이스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지식재산권(IP) 연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NFT는 다양한 측면으로 확장되고 있고, 이에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커머스 시장은 여전히 경쟁 중인 시장으로 꿈틀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커머스 산업에서도 NFT를 이제 막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NFT를 매개체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NFT의 영역의 확장으로, 이커머스의 생존 관점으로 보자면 생존을 위한 장치이자 요소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이 두 가지 측면에 의미를 알아보고자 이번 트렌드 레터에서는 이커머스에서 왜 NFT를 왜 활용하는지, 어떻게 활용 중 인지를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이커머스가 NFT를 품는 이유
지금 이커머스에서 NFT를 활용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증 수단입니다. 대체불가성이라는 특징을 활용하여 일종의 '정품인증'을 NFT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카테고리 확장입니다. 글자 그대로 이커머스 내에 NFT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식품, 의류, 전자 제품과 같이 NFT 역시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하나의 상품군이 되는 것이죠. 이는 해당 커머스 안에 하나의 NFT 마켓 플레이스가 생기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따끈한 사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SSG닷컴
'파워정품' 확인은 NFT로
파워정품. 믿을 수 있는 정품, 가품이 아닌 확실한 진짜 제품을 의미하는 온라인 상의 용어인데요. 특히, 명품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제품의 정품 여부에 민감합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관여도가 높고, 그만큼 가품으로 인한 피해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우려를 NFT가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8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SSG개런티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일종의 디지털 품질 보증서로 제품을 구입하면 디지털 보증서가 휴대전화로 전송되고 각 제품의 고유 시리얼 번호와 상품 정보,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등이 적혀 있어 품질을 인증해줍니다. 그라운드X의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개발한 NFT 기술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NFT로 복제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죠. SSG개런티를 도입한 이후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하니 NFT가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hopify
NFT 팝니다. NFT 삽니다.
캐나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Shopify)는 지난해 12월 NFT 마켓 플레이스 베타 버전을 런칭했습니다. 자격을 갖춘 셀러들에 자체 플랫폼을 통해 NFT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인데요. 그러니까, 브랜드(또는 입점업체)가 쇼피파이 안에서 NFT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예로 NBA의 시카고 불스가 쇼피파이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NBA 챔피언십 반지의 디지털 삽화를 포함한 NFT를 출시했는데요. 팬들은 NFT 마켓 플레이스에 갈 필요 없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를 사용하여 NFT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FT상품을 만들어 판매를 희망하는 브랜드는 복잡한 과정 없이 쇼피파이로 오면 된다는 것이죠. 물론, 구매자도 마찬가지고요.

Editor's Insight
브랜드와 함께 접근성을 높여야
이커머스 기업이 NFT 마켓 플레이스와 가장 다른 점은 이미 사용자에게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생수를 주문할 때 앱을 키듯이, NFT를 사려고 해도 동일한 방법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것이죠. 다만, 생수는 생필품이고 NFT는 생필품이 아닙니다. 즉, 살만 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해 갖고 싶은 것이 커머스 안에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위의 시카고 불스 팬들이 쇼피파이에서 NFT를 산 것이 좋은 예라는 생각입니다. NFT 상품이 매력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커머스 플랫폼과 시너지가 크게 창출될 것입니다. 결국, 셀러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좋은 판매자, 타 커머스 및 마켓 플레이스와 차별화 되는 상품을 올려줄 판매가가 우선입니다. 이는, NFT라는 토큰 자체가 주는 희소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팬덤이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이 이커머스 기업의 또 다른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제도권에서는 정의부터 제대로
이커머스가 NFT를 활용하는 방식이 구체화됨에 따라 NFT를 제도권에서 다루기 위한 논의도 더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NFT의 과세 여부를 논의하고 있고, 특허청은 NFT를 국내 지식자산 정책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용역에 착수했는데요. 문제는 '과연 NFT가 가진 성격을 제대로 정의할 수 있는가' 입니다. NFT를 무엇으로 볼 것 인가인 셈이죠. 이미 이커머스에서 NFT는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보증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거래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향후 또 다른 형태로의 활용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기술 기반이기에 형태가 다변화 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권에서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NFT를 우리가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정립이 우선 필요해 보입니다.



발행인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메일 주소 : lsj@kinterne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