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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2021년12월)

기획국 2021-12-02
3분30초로 확인하는 디지털 산업의 지금!
인기협에서 보내드리는 트렌드 레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인기협입니다. 12월입니다. 진짜 연말이 와버렸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연말까지 해야 하는 숙제 하나가 있죠. 건강 검진인데요. 이 숙제는 마무리 하셨는지요? 검진은 할 때도 무섭고, 결과는 더 무섭죠. 그럼에도 건강을 잃는 것이 제일 무서우니, 부디 잘 챙기시기를 바라면서 건강 검진 벼락치기 시즌에 맞춰, 이번 호는 의료 관련 디지털 서비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 edition.cnn.com
재택치료를 언급할 수 있는 이유
코로나의 확산세가 다시금 심상치 않습니다. 4천명, 5천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병상 수 확보에 집중하면서 정부는 재택 치료라는 해법을 언급했는데요. 재택 치료의 현실성, 효용에 관해서는 차치 하더라도, 이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원격으로 근무하는 것에 이어 원격으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지점이 코로나로 인해 확 당겨진 것이죠. 원격 진료라는 것은 곧 디지털이 기반이 됩니다. 디지털이 의사와 약사, 의료 전문가를 연결해주니까요.이처럼 의료 분야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속도감 있게 적용 중입니다.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원격 의료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약 416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에는 약 3,967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미 미국과 중국의 경우 대표 원격 의료 업체의 2020년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이면 블록 버스터라고 칭한다고 하는데요. 원격 의료 시장에도 블록 버스터가 탄생한 것이죠. 국내 역시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로 인식하면서 빅테크 기업은 물론 전통 대기업도 차세대 먹거리로 원격 의료를 점찍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가 그 모멘텀이 된 셈이고요.

어떤 것들이 가능한가
원격 의료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상으로 의사와 대화를 하거나, 스마트워치로 의료 데이터를 전송하는 정도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들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를 찾아봤습니다. 과연 원격으로 또 플랫폼으로 무엇이 가능해졌을까요?

이미지 출처 : 테크M
예약, 영상 진료, 결제 그리고 처방전까지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 의료 서비스‘라인닥터’를 선보였습니다. 제휴를 맺은 도쿄와 수도권 소재 병원에서 예약과 영상 진료, 결제 등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처방전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올해 초 로봇 수술 전문가인 나군호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를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로봇과 원격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미지 출처 : 데일리팜
처방약은 배달하고

원격 진료와 더불어 처방약 배송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는 원격진료와 함께 처방약 배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데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10만명을 달성하고 누적 이용 30만 건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또,
솔닥은 현재 정기 진료와 의약품 복용이 요구되는 탈모, 발기부전, 여드름, 피부 질환 등 만성질환 영역에 전문화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서비스 시작 이후 월간 진료 건수 성장률이 지난 6월 92.68%, 7월 129.7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barrons.com
만성질환은 모니터링도

미국 원격 의료 시장 1위 업체인 '텔라닥(Teladoc)'은 2020년 만성 질환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업 Livongo와 합병하여 원격 의료 사업 범위를 확장 중인데요. 텔라닥은 환자의 각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기기와 의료 기기를 통해 질환 정보 등을 병원과 실시간 공유하고, 전담 주치의와의 진료도 연결 되며 화상 진료 후에는 의사가 발행한 처방전이 실시간으로 약국으로 발송된다고 합니다. 물론, 해당 약국에서 이를 각 가정에 배송도 해줍니다.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모니터링부터, 진료, 약 배송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everydaypower.com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원격 의료는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제한이 풀린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위의 사례에서 비대면 진료, 처방약 배송 서비스의 성장 추이를 본다면,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원격 의료 서비스들의 사례를 봤을 때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그 '판'으로 인해 사용자의 접근 및 서비스 제공자의 참여가 용이하고 나아가 해당 '판'에서 파생되는 서비스의 영역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되고 이용자 후생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말이죠. 특히, 환자 분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의료 사각지대도 해소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고요.단, 먼저 해소되어야 할 것이 하나 있지요. 원격 의료 관련 규제입니다. 지금은 앞서 언급한 대로 한시적으로 제한이 풀린 상황이거든요. 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죠. 이 불확실성이 우선 사라져야 원격 의료 산업 자체가 커지고, 블록 버스터를 터뜨릴 수 있는 기업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2주 동안에 있었던 일
2주 동안 있었던 산업/정책 관련 소식들입니다.
디지털경제연합,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관련 성명서 발표
국인터넷기업협회 등 7개 협·단체가 연합한 '디지털경제연합(디경연)'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의 국회 통과 움직임에 따라 지난 24일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디경연은 온플법 입법에 대한 논의 자체가 재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경연은 "정부 부처들의 규제 권한 나누기로 변질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의 처리 중단을 120만 디지털산업 종사자와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발의된 법안들은 특정 이해당사자들의 이해만을 위해 공개적 의견 수렴과 협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정부 부처들만의 합의를 거쳐 중복규제를 넘어 다부처에서 규율하는 이중, 삼중 규제를 기반으로 수정되고 있다"며 "신중해야 할 정부와 국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규제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당황스러운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부 부작용에만 초점을 맞춰 업계 자율로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시도조차 기다리지 못하고 매우 성급한 규제 입법 시도가 시작된 것"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플랫폼 규제법안들은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법률적 정의조차 없이 추상적 근거로 대상을 정하고 규제 권한부터 확정 후, 규제 필요성을 살피기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서는 전후모순의 입법과정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온플법에 대해 자칫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특히 스타트업들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발행인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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